이글은 작년 언제인가... 유익희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나름대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정리를 잘 못해서 조금은 산만하지만...^^;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18장 20절-29절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과 그 다음 왕이 될 다윗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골리앗을 죽인 후, 다윗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게 되자 사울왕은 다윗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마침 사울의 딸인 미갈이 다윗을 사모한다는 말을 듣고 사울은 이 기회를 이용하려고 마음먹고,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의 딸인 미갈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사람 100명의 목을 베어오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즉, 무리한 요구를 해서 다윗을 조용히 죽이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가장 성공한 왕인 다윗왕과 가장 실패한 왕이라 할 수 있는 사울왕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울왕은 이토록 비열했고 다윗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성공한 왕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다윗왕이 성공한 원인은 그의 천성적인 선함, 신실함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무엘상 18장 말씀에서 보듯이 사울이 그 기회를 좋게 여겼던 것 처럼 다윗도 이 기회를 출세의 기회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울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건과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다윗이 후에 왕이 되어서 우리아 장군의 아내인 밧세바와 간통하고 임신이 되자 우리아 장군을 전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보내서 죽게한 그 사건과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사울이 한 것보다 다윗이 한 그것이 더 비열하고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우리가 앞에서 생각한 것 처럼 다윗왕이 성공한 원인이 그의 천성적인 선함이나 신실함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우리는 그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입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이스라엘의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100살이 넘은 그에게 찾아와서 아들을 낳게해주겠다고 이야기했을 때...그는 비웃었습니다.(『아브라함이 엎드리어 웃으며 심중에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생산하리요 하고』창 17:17) 즉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하셨을 때, 그는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그 앞에서 비웃을 정도니... 참 대단하죠..^^;; 우리는 흔히 그가 그 자신의 '믿음' 때문에 의롭다 함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윗과 아브라함을 성공한 왕과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다윗은 우리가 보기에는 참으로 비열하고 잔인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바로 바로 순종하였습니다. 시편 51편에는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반응한 다윗의 노래가 나옵니다. 그는 그토록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이 믿기지 않았지만, 자신의 조상들이 살던 땅을 떠나서 새로운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윗과 아브라함을 만든 것은 그들의 선함도 아니었고, 그들의 신앙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들 무슨 일을 맡기면, 믿음이 부족해서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믿음이 부족해서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착한 마음도 아니고 신실함도 아니고 좋은 신앙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같이 선하지 않으며 또한 우리의 믿음은 다 똑같이 작습니다. 이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 우리에게는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 똑같이 작은 믿음이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에게는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명령앞에 겸허히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