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는 IXUS V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카메라이다. 사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었던 내가 디지털 카메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냥 내 삶을 남겨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필름 카메라는 아무래도 번거롭고 디지털 카메라가 나에게는 참 좋은 솔루션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나서 살려고 보니 역시나 문제는 항상...돈이다...^^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에 실험실 선배인 창묵형이 자신이 쓰던 카메라를 중고로 넘겨주었다. 그것도 내가 참 동경하던 ixus를...^^ 외관을 보면 알겠지만, 이 카메라는 canon에서 정말 큰 맘을 먹고 만든 카메라였다. 소형 디지털 카메라의 대명사로 군림할만큼 그 명성 또한 대단했다. 지금은 워낙 많은 브랜드에서 동등한 크기의 카메라를 만들고 있지만 역시나 ixus의 명성은 아직도 그 카메라들 사이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200만화소, 광학 2배줌의 아주 기본적인 사양의 카메라이다. 수동 기능도 없이 그냥 편하게 쓰는 똑딱이지만... 그래도 이 카메라는 역시 그 명성에 걸맞는 사진들을 찍어주었다. 지금은 나의 처형에게 양도해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나의 첫번째 디카로서 너무나도 정이 많이 가는 놈이다. 어디 가서든 제 역할 잘 하면서 잘 쓰여지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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