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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대학원 때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노트북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 것도 그 때이고, 10년전부터 다뤄오던 acoustic기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때의 일이다. 처음 godpeople에서 이 기타의 광고가 나왔을 때에는 설마...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도록 user들의 평이 좋아지면서 내 마음도 조금씩 변해갔다. 애초에는 colt중에서 저렴한 놈을 하나 장만하려고 했지만, 결국 zamar라는 이름에 끌려버리고 말았다...^^
알고보면 이 기타는 사양이 참 대단한 놈이다. 일단 외형은 dreadnought type이라서 스트로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잘 맞는 모델이다. 상판은 solid spruce로 만들어져있다. 이 가격에 상판이 합판이 아닌 기타를 만나기가 참 어려운데 역시 참 맘에 드는 부분이었고, 옆판과 뒷판의 rose wood의 진한 나무색은 이 기타의 안정감을 더해줬다. Sound hole의 rosette는 pearl로 장식이 되어 있고, neck은 마호가니, fretboard는 rosewood에 pearl로 장식이 되어 있다. 바인딩은 특별한 특징이 없지만 금색에 pearl이 박혀있고..^^;; pickup은 artec age5가 장착되어 있다.
나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내 노래를 듣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임산부는 특히 조심하도록...-_-:;) stroke에서 참 맑은 소리를 내 준다. 물론 마이크가 후져서 그 느낌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맘에 드는 놈이 아닐 수 없다. zamar란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이다. 이 악기의 사명을 말해주는 이름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어쩌면 이 악기 자체가 나의 우상이었던 것 같다. 찬양하는 데 쓰이는 도구라기 보다는 그냥 이 기타 자체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내가 이 기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신을 좀 차리고 난 후로는 이 기타의 사명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도대체 뭘 하면 될까...^^;;
참고로 이 기타를 만든 zamar기타에서는 그 이후로 참 많은 발전을 통해서 많은 모델들을 만들어 내고 있고, 그 평도 매우 좋다. 새로 기타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적극적으로 이 기타를 소개해주고 싶다. zamar기타 홈페이지는 Links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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