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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입사하기 1년 전부터 나에게는 소원이 있었다. 노트북 한 번 가져보는 거...^^;;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면서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전철에서도 논문을 쓸 수 있고, 버스 안에서도 쓸 수 있고, 놀러가서도 쓸 수 있고... 정말 좋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노트북에 대한 소망이 있었다.^^;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 dell의 노트북이 실용성면에서 참 뛰어나다는 판단으로 dell쪽으로 맘을 정하고 여러 차례 견적도 받아보고 사양도 비교해 보았지만 역시나 문제는 돈이었다. 한 푼없는 가난한 대학원생이 사고를 치기에는 너무 엄청난 돈이었다. 마침 그 때 dell과 contact하다가 알게된 친구 지혜가 임직원 가격으로 해줄 수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 입사하면 무조건 사고를 쳐야지 생각하고 있었고, 계획대로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앞뒤 안 가리고 주문을 해버렸다.
정작 나의 처음 사용 용도와는 다르게 내가 선택한 모델은 all-in-one모델이었다. 어차피 논문쓰고 나면 들고 다니면서 쓸 필요가 없기에 all-in-one으로 선택을 한 것이었지만 그 부분은 아직도 약간의 후회로 남는다. 어지간한 힘이 아니면 15인치 all-in-one은 가능하면 피하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 노트북의 사양은... p3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Mobile Intel Pentium3 1.13GHz Tualatin cpu, 512M main memory, NVIDIA GeForce2 Go Mobile에 32메가의 vram,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다 부러워하는 1600*1200해상도(uxga)의 15인치 액정이다. 하드 디스크는 처음에는 20G였지만, 지금은 어찌 어찌하여 40G, 5400rpm으로 바뀌어 있다.
이 노트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키보드이다. 내가 써본 노트북 중에서 이런 키감을 가진 노트북은 한 대도 없었다. 아무리 키감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ibm노트북도 이런 경쾌한 키감은 구현하지 못했으리라. 금속 스프링으로 만든 기계식 키보드의 느낌이 너무나도 뛰어나기에 나는 다른 뛰어난 노트북들 보다 이 노트북이 맘에 든다. 다른 부품은 다 바꿔도 이 키보드 만큼은 바꾸고 싶지 않다.(지금 dell에서 나오는 키보드는 이런 키감이 아니다..ㅠ.ㅠ)
앞으로도 이 노트북으로 몇 년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같은 사양에서는 명품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노트북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들인 돈을 생각하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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